인도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고용하는 업체중 하나인 미국의 컴퓨터 및 정보기기업체 IBM 인도법인이 최근 최대 1천명의 계약직 직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고 현지신문 ‘더 이코노믹 타임스’가 14일 전했다.
신문은 IBM 인도법인에 계약직 직원들을 충당하는 2개 인력공급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IBM 인도법인이 지난 8월 600~1천명의 계약직 직원에게 회사를 떠날 것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계약직 직원은 IBM 인도법인에서 일하지만 월급은 인력공급업체로부터 받는다.
IBM 인도법인의 인력공급업체중 한 업체 관계자는 자사명을 밝히길 거부하면서 자사가 공급한 계약직 직원 40명이 해고통보 이후 IBM 인도법인을 떠났다고 말했다.
계약직을 포함해 모두 13만명을 고용해 인도내 전체 기업고용순위 2위인 IBM 인도법인의 계약직 해고는 주로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력공급업체 관계자들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IT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IT 기업들은 보통 1월에 프로젝트를 시작해 9월쯤 되면 끝낸다면서 IBM 인도법인도 이러한 사정에 따라 고용인력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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