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살 여아, 강물 추락 버스서 생환

中 4살 여아, 강물 추락 버스서 생환

입력 2011-10-03 00:00
수정 2011-10-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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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후베이(湖北)성 버스 추락 사고에서 4살짜리 여아가 생환, ‘제2의 기적의 아이’가 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지난 1일 오후 후베이성 이창(宜昌)시 싱산(興山)현에서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버스가 12m 아래 강물로 추락, 1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했으나 이 버스에 타고 있던 4살 난 웨이야친(魏아<女+亞>琴)은 가벼운 상처만 입은 채 온전하게 목숨을 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후베이성 징저우(荊州)에서 유치원을 다니는 웨이야친은 국경절 연휴 첫날이었던 사고 당일 엄마와 함께 인근 동물농장에 놀러 갔다 귀가하던 길에 변을 당했다.

웨이야친의 엄마는 이 사고로 숨졌으나 그녀는 한 남성의 도움으로 구조돼 싱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녀는 별다른 외상을 입지 않았으며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앞서 40명이 사망하고 192명이 부상한 지난 7월 23일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고속열차 추돌 사고 당시 태어난 지 2년 6개월 된 여아 샹웨이이(項위<火+韋>伊)가 사고 이튿날 고속철 잔해 속에서 구조돼 ‘기적의 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사고로 부모를 잃고 자신도 왼쪽 다리를 심하게 다친 샹웨이이는 수차례 수술을 받는 등 의료진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사고 발생 2개월 만인 지난달 19일 두 다리로 일어서 고속철 사고로 실의에 빠졌던 중국인들에게 위안을 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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