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위기 가중..폭락

뉴욕증시, 유럽 위기 가중..폭락

입력 2011-09-23 00:00
수정 2011-09-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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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양책 실망감에 중국 경기둔화 등 악재 겹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번진데다 유럽 일부 은행이 뱅크런 상황을 보이는 등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돼 폭락했다.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3개월 연속 부진해 경기둔화 조짐을 보이는 것도 주가가 곤두박질친 요인이 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1.01포인트(3.51%) 하락한 10,733.83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폭락하면서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7.20포인트(3.19%) 떨어진 1,129.5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82.52포인트(3.25%) 떨어진 2,455.67을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 파리바는 큰 손들이 서둘러 예금을 인출하는 이른바 ‘뱅크런’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다. 은행 측이 파산을 면하기 위해 중동의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빌리려 하고 있다는 소문도 번졌다.

이는 앞서 이탈리아 7개 은행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는 소식과 맞물려 유럽 은행들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유럽연합이 은행권의 신용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재자본화를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에 낙폭이 줄기는 했지만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미 연준이 전날 내놓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에 대해서도 기관투자가들 사이에 무용론이 번졌다.

이 조치가 시장에서 먹히지 않을 경우 경기회복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잠정치가 49.4로 3개월 연속으로 기준점인 50을 밑돈 것도 중국 경제의 둔화 신호로 해석돼 매도세를 불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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