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때 美 첨단 군사장비 오작동”

“을지연습때 美 첨단 군사장비 오작동”

입력 2011-09-23 00:00
수정 2011-09-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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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GS-A 소프트웨어 수차례 ‘먹통’

지난 8월 실시된 한ㆍ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당시 미군의 첨단 군사장비가 수차례 오작동을 일으켰다고 미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투지역의 각종 정보를 수집해 아군과 적군의 위치 등을 지휘본부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소프트웨어인 ‘DCGS-A’가 연습기간에 반복적으로 작동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서울 시내와 주변지역에서 가상 적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한ㆍ미 연합군을 기동하는 연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미군 정보분석 전문가들이 북한군의 움직임을 추적하려고 이 장비를 이용했으나 화면이 검게 변해 재부팅해야 하는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고위 정보당국자는 “수많은 정보가 한번에 소프트웨어에 밀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DCGS 장비가 무력화되지 않도록 정보를 수동으로 빼내는 방식을 학습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장비를 담당하는 부서의 관계자는 “초기 분석 결과 낡은 하드웨어의 사용이 문제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같은 연습을 하는 동안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습기간에 발견된 문제는 현재 분석작업이 진행중이며,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보당국자는 그러나 이번 오작동에도 불구하고 DCGS-A 장비의 사용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개발에 약 27억달러(3조2천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DCGS-A 소프트웨어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에 실전 투입된 소프트웨어 장비로, 과거에도 수차례 오작동이 발견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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