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첫 여성 대통령 나올까

이집트 첫 여성 대통령 나올까

입력 2011-09-15 00:00
수정 2011-09-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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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토크쇼 진행자 출신 카멜 내년 대선 출마

‘아랍의 봄’이 여성 차별 심한 이집트에서 첫 여성 대통령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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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타니아 카멜
보타니아 카멜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이집트 대통령 선거에 TV 토크쇼 진행자 출신의 보타니아 카멜(49)이 도전장을 냈다.

이집트 사상 첫 여성 대선 후보인 카멜은 카이로대 재학 시절 정치 활동에 참여했으며 졸업한 뒤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라디오 쇼인 ‘밤의 고백’을 6년간 맡았고, 오르빗 네트워크 방송사에서 10년간 토크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초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벌어진 시민 혁명에도 참여했던 카멜은 ‘이집트는 나의 문제’ ‘말이 아닌 실천’ 등의 구호를 내걸고 무소속으로 대권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미국의 CNN 방송이 보도했다. 카멜은 “처음에는 국민이 충격을 받고 나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지금은 진지하게 나를 바라보고 있다.”고 첫 여성 대통령 탄생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외신들은 전통적으로 여성 차별이 심한 이집트에서 카멜이 꿈을 이룰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현재 유력한 대권 후보로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암르 무사 전 아랍연맹 사무총장, 우마르 술라이만 전 부통령 등이 거론된다. 이집트에서는 오는 11월 총선에 이어 내년 3~6월 대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1-09-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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