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현실로? ‘방탄’ 인공피부 개발

슈퍼맨이 현실로? ‘방탄’ 인공피부 개발

입력 2011-08-18 00:00
수정 2011-08-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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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총알도 뚫지 못하는 방탄 피부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네덜란드 연구진이 거미줄 섬유와 염소 젖을 이용, 총알이 관통하지 못하는 인공 피부를 개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법의학 유전체학 컨소시엄’과 연구를 진행한 잘릴라 에세디는 총신이 긴 22구경 소총 총알의 무게와 속도에서 따와 ‘2.6g 329m/s’라고 명명된 ‘거미줄 섬유’ 프로젝트가 인체 피부에 있는 단백질 케라틴을 거미줄 섬유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방탄 피부를 만들고자 우선 염소의 유전자를 조작해 무당거미처럼 단백질로 채워진 젖을 생산하게 했다.

연구진은 이어 염소 젖에서 뽑아낸 단백질을 엮어 직물을 만들고 이 직물로 방탄 피부 표본을 만들고 나서 5주에 걸쳐 그 둘레에 실제 피부층이 자라나도록 했다.

이 직물은 강철보다 10배 더 견고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인공 피부를 실제 인간의 피부와 섞으면 총알이 뚫지 못할 정도로 단단해진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는 자연 인체 피부와 ‘거미줄 섬유 + 염소 젖’ 인공 피부가 섞인 혼합물에 총알을 발사하는 모습이 나온다.

에세디는 결과가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 프로젝트가 슈퍼맨과 같은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있을 법한 일을 현실에서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의 피부를 견고하게 하는 케라틴을 거미줄 섬유의 단백질로 대체한다고 상상해보라. 우리는 실제 거미줄 섬유로 만든 방탄 피부를 시험관에서 인간의 피부와 섞으면 이처럼 초인적인 생각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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