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중서부로 ‘버스투어’…반격 시작

오바마, 중서부로 ‘버스투어’…반격 시작

입력 2011-08-16 00:00
수정 2011-08-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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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크먼 돌풍’ 속 공화당 주자 겨냥 ‘직설적 공격’도



3일간의 버스투어에 나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캐논 폴스에 도착, 현지 주민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에임스 스트로폴’에 참석한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자신을 노골적으로 비난한 것을 의식한 듯 직설적 공격으로 열기를 고조시켰다고 인터넷매체인 허핑턴포스트가 전했다.

그는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스트로폴에 참석한 후보들이 대부분 감세를 주장하며 재정적자 해소 문제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을 빗대어 “상식적이지 않다”면서 “아직 선거철도 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공화당 주자 중 선두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롬니 전 주지사가 현재 연방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법을 먼저 집행했고, 이 법안에 서명했음을 상기시킨 뒤 “아마도 기억상실증에 걸린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백악관까지 나서 이번 버스투어의 정치적 배경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미국 언론은 이미 이번 이벤트를 사실상 대선 유세와 다를 바 없는 행사로 인식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을 비롯해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이를 위해 의회가 당파성을 버리고 협조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철수해온 군 병력이 본토로 곧 돌아올 것임을 상기하면서 “그들이 과연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라고 물은 뒤 “참전용사들이 다시 일자리로 돌아가 그들의 능숙한 기술을 조국을 일으키는데 다시한번 구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바닥 정서를 자극하기도 했다.

17일까지 아이오와와 일리노이주 등을 두루 다닐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부양 대책과 일자리 창출방안 등을 두루 제시하면서 경제문제에 천착하는 모습을 과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버스 투어에 나선 이 지역은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가 모두 승리했지만 지난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의 반격이 성공했고, 스트로폴 이후엔 ‘바크먼 돌풍’ 속에 공화당의 지지세가 확장되는 곳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갤럽조사)에서 취임이후 가장 낮은 39%의 지지율을 얻어 바닥 분위기가 더욱 악화돼있는 상황이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직후 한때 50%를 넘던 지지율은 국가부채 상한 협상 때만해도 40% 전반대를 유지하더니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결국 40%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앞으로 1년여가 남은 대선 일정을 감안하면 돌아선 민심을 돌리려는 오바마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도 있지만 끝 모르고 추락하기만 하는 미국 경제는 오바마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게다가 미 대법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전국민 의료보험에 대해 최근 위헌판결을 했다. 오바마의 대표적인 개혁작업이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민주당 일각의 의견이긴 하지만 아예 내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같은 다른 인물을 내세우자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자칫 민주당에 의해 ‘단임 대통령’이 될 극단적 상황까지 생각해야 할 상황이다. 이런 틈을 타 공화당 주자들은 연일 오바마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안팎의 시련을 스스로의 내공으로 극복해야 하는 기로에 서있다. ‘뭐니뭐니해도 핵심은 경제’임을 잘 알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내공을 발휘해 국면을 반전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폭스뉴스는 15일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주요 우려사항을 진정시키는 일과 함께 자신의 일(대통령직)도 구하기 위해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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