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방위백서에 “강한 불만”

中, 日방위백서에 “강한 불만”

입력 2011-08-04 00:00
수정 2011-08-04 1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日, 역사를 거울삼아 반성하라”



중국이 일본 방위백서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외교부의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3일 밤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일본 방위백서에 나타난 중국에 대한 언급은 “무책임한 평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발간된 일본 방위백서에는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활동범위를 확대하고,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 갈등에서처럼 고압적인 대응이 눈에 띄며, 남중국해에서 중국 군사력이 위협이라는 평가가 들어 있다.

마 대변인은 “중국은 평화발전의 길을 가면서 이웃국가를 동반자로 한 외교방침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양자관계 문제를 해결하고 방어적인 국방정책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는 물론 세계와 조화로운 관계를 건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의 발전은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중국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래에 어떤 국가에도 위협을 조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은 국방력 강화와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는 완전히 중국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지키려는 것이지 어느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역설했다.

마 대변인은 “일본은 역사를 거울삼아 자국의 국방정책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이웃국가들과의 상호 신뢰와 지역 평화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중국 국방부도 4일 외교부와 같은 형식으로,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중국위협론’을 대대적으로 과장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속셈이 있는 행동”이라며 “중국은 그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어 “중국은 일본이 중일관계의 대세를 유지하는 데서 출발해 양국간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