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속철 또 고장…무더기 연착

中 고속철 또 고장…무더기 연착

입력 2011-08-02 00:00
수정 2011-08-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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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한 원저우(溫州) 고속철 추돌 참사 사고로 중국 고속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또다시 선로 고장으로 열차가 무더기 연착하는 일이 발생했다.

양성만보(羊城晩報)는 2일 원저우-닝보(寧波) 노선과 원저우-푸저우(福州) 노선을 운행하는 고속철이 지난 1일 선로 고장으로 무더기 연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원저우역을 떠날 예정이었던 푸저우(福州)행 고속철이 제때 도착하지 않은 것을 시작으로 이날 밤늦게까지 11대의 열차가 2-4시간씩 연착했으며 6대의 열차는 운행을 취소했다.

이날 항저우(杭州)를 출발, 원저우(溫州)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D5571 열차는 중간역인 러칭(樂淸)역에서 멈춰선 뒤 더는 운행할 수 없다며 승객들을 D3117 열차로 갈아 태웠다.

상하이에서 출발, 창난(蒼南)으로 향하던 D5585 고속철 역시 닝보역에서 30분간 정차했다 운행을 재개했으나 러칭역에 도착해서는 운행을 중단하고 뒤따라온 열차에 승객들을 옮겨 태웠다.

원저우역에서 대기하던 승객들은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고속철이 잇따라 연착하자 역무원들에게 거세게 항의했으며 일부 승객은 목적지에 도착한 뒤 연착한 열차에서 내리지 않고 사과와 함께 환불을 요구하며 승무원들과 승강이를 벌였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상하이-난징(南京) 고속철도가 선로 설비 이상으로 일부 열차가 선로에 멈춰서는 등 5편의 고속철이 최대 30분가량 연착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원저우 참사로 민감해진 일부 승객은 유리창을 깨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다가 승무원들의 제지를 받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상하이 철도국은 이날 선로 설비에 이상이 생겨 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고속철이 연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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