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테러 용의자 2명 현장사살

中, 신장테러 용의자 2명 현장사살

입력 2011-08-02 00:00
수정 2011-08-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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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용의자 ‘자의적 처형’, 논란 일 듯

중국 당국이 현상 수배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카슈가르)시 흉기 난동 용의자 2명을 시 교외에서 사살했다.

카스시는 2일 웹사이트에 공안이 시 교외의 옥수수밭에서 도주했던 흉기난동 용의자인 위구르족 마이마이티 아이리 와리누얼디(29), 투쉰 아이산(34)을 발견해 “현장에서 처형했다(就地正法)”고 밝혔다. 이는 중국어로 정당한 법 집행을 의미한다.

그러나 총기를 소지하지 않았던 용의자들을 대규모 무장경찰 병력으로 충분히 생포할 수 있었는데도 ‘자의적으로’ 처형한 것은 초법적인 권한 행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들 용의자 2명은 지난 31일 오후 4시30분께 카스시 런민시루(人民西路)에서 일행 10명과 함께 흉기를 휘둘러 6명을 살해하고 15명을 부상시킨 뒤 도주했던 난동범으로 추정되며, 중국 무장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중국 당국은 이들에게 10만 위안의 현상금을 걸고 신고를 독려해왔다.

중국 공안은 난동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 4명을 사살했으며, 6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앞서 1일 카스시 정부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 “초기 조사 결과, 6명의 사망자와 부상자 15명을 낸 31일 공격의 배후에는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동(東)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사건이 조직적인 테러범죄라는 인식을 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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