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뇌 검사하면, 범죄자 여부 알 수 있다

어릴 때 뇌 검사하면, 범죄자 여부 알 수 있다

입력 2011-02-22 00:00
수정 2011-02-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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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및 반사회적 행동은 생물학적 근거가 있으며,어린 시절 두뇌 영상 진단을 통해 이를 포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2일 전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영국 출신 범죄학자 에이드리언 레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비정상적인 뇌 구조가 범죄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예견할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레인 교수는 연구 결과 사이코패스(폭력성을 동반하는 정신이상자)나 범죄자들은 편도체와 전전두 피질 등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뇌 부위가 더 작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디애나 대학의 나탈리 퐁텐 박사 역시 4살짜리 아이가 죄의식이나 감정이입 부족 등 무감각하고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특징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미래에 반사회적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린이가 범죄자가 되는 것을 막으려면 이런 문제들을 일찍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두 사람은 입을 모았다.

 레인 박사는 상담을 통해 선천적 행동장애를 억제하거나,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이나 약을 통해 뇌를 활성화하는 것 등이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권고했다.

 퐁텐 박사는 연구 결과 체벌이 반드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나쁜 행동을 체벌하는 것보다 긍정적인 행동을 북돋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퐁텐 박사는 영국에서 1994-1996년 태어난 쌍둥이 9천여 쌍의 자료를 활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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