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방미수행단 규모는

후진타오 방미수행단 규모는

입력 2011-01-18 00:00
수정 2011-01-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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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후진타오 주석의 이번 미국 국빈방문을 40년 교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방문으로 규정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왔다. 미·중 관계의 틀을 새로 짜는 역사적 행보라는 것이다. 최고, 최대 규모의 수행단을 꾸렸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미·중 양국관계 뿐 아니라 경제, 안보,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모든 것이 논의되는 만큼 각 분야의 정책책임자들이 총출동한다.

 중국의 경제정책 실무책임자인 왕치산(王岐山) 부총리와 외교 사령탑인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이 수행단의 선두에 섰다. 왕 부총리와 다이 국무위원은 ‘미·중 전략경제대화’의 경제와 전략 분야 책임자들이다. 후 주석의 ‘책사’들로 외유 때마다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과 닝지화(寧計劃) 중앙판공청 주임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상하이 푸단(復旦)대 교수 출신인 왕 주임은 후 주석의 ‘조화세계론’ ‘과학발전관’ 등의 이론적 토대를 만든 핵심 브레인이다. 외교부에서는 양제츠 부장과 미주 담당 추이톈카이(崔天凱) 부부장이 동행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지적재산권 보호, 에너지협력 등 경제 분야 이슈가 많은 만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장핑(張平) 주임과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이 당연직으로 수행하고, 위안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셰쉬런(謝旭人) 재정부장도 전용기에 올랐다. 후 주석이 구이저우(貴州)성 당서기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천스쥐(陳世炬) 주석판공실 주임(비서실장)도 ‘후 주석의 집사’ 자격으로 수행한다. 기업 최고경영자들도 대거 동행, 시카고 등에서의 양국 경제인포럼 등에 합류한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러우지웨이(樓繼偉) 회장 등 최대 500명이 후 주석과 함께 ‘선물 보따리’를 들고 나섰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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