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빈부격차 위험수위

中 빈부격차 위험수위

입력 2010-12-17 00:00
수정 2010-12-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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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계수 0.5… 소득불평등 심화

중국의 빈부 격차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영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은 사회불평등 격차를 나타내는 지표인 지니계수가 이미 0.5 수준에 도달했다고 15일 발간한 2011년 사회청서를 통해 밝혔다. 지니계수는 0과 1 사이에서 0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정도가 낮다. 통상적으로 0.4가 넘으면 빈부 격차 등 불평등이 심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0.5는 사회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위험수위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지니계수가 0.48까지 올랐다는 경고는 나왔지만 관영 싱크탱크를 통해 이미 0.5 수준에 도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혁·개방 초기인 1984년만 해도 0.26으로 평등한 사회였던 중국은 경제발전이 가속화되면서 빈부 격차 또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청서 발간에 관여한 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 천광진(陳光) 부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니계수가 0.5를 넘는 국가는 20여개국에 불과하다.”면서 “중국이 이미 0.5 수준에 들어섰다는 것은 불평등한 소득 분배 문제가 아주 위험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고 경고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12-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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