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됐다던 자녀’ 알고보니 아빠가 살해

‘납치됐다던 자녀’ 알고보니 아빠가 살해

입력 2010-06-10 00:00
수정 2010-06-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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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녀가 납치됐다며 당국에 신고했던 20대 멕시코 남성이 생활고에 못이겨 자녀들을 살해한 뒤 이를 은폐하려 거짓 신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시티 검찰은 지난달 18일 두 자녀가 누군가에게 납치됐다고 신고했던 하비에르 코보루비아스 곤살레스(20)가 자녀들을 직접 목졸라 살해한 뒤 도심 공원 등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고 EFE통신이 9일 보도했다.

 곤살레스는 피랍신고를 한 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빚 2만5천페소(한화 240만원 상당)를 갚기 위해 한 여성에게 자녀들을 넘겼다고 말을 바꾼 뒤로 사건 용의선상에 올랐다.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한 수사 당국은 실종된 자녀 중 한명의 시신이 공원에서 발견됐다며 그를 압박했고 결국 ‘인면수심’의 아버지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곤살레스는 신고에 앞서 자녀들을 멕시코시티 테페약 공원에서 살해한 뒤 한명은 공원 내에 숨기고,다른 한명은 인근 건물 주변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생활고 때문에 자녀들을 더 이상 키울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미 CNN방송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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