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연예인과 정치/최광숙 논설위원

[길섶에서] 연예인과 정치/최광숙 논설위원

입력 2010-07-15 00:00
수정 2010-07-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대중 정부 시절 여당인 민주당 실세 의원 방에 취재차 들렀다. 거기서 한 탤런트와 마주쳤다. 들리는 소문에 그는 이탈리아제 명품인 아르마니 양복을 그 의원한테 종종 선물한다고 했다. 그 의원은 방송을 담당하는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 처음에는 왜 탤런트가 국회의원 방에 들락거리나 의아했다. 정확히 무슨 사연인지는 알 수는 없으나 그날 이후 그 탤런트를 TV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대선 주자이던 한 의원과의 저녁 자리에선 유명 가수를 종종 만났다. 그 인연으로 그 가수 집까지 갔다. 말 솜씨는 물론 정치감각까지 뛰어난 그 가수를 보면서 놀랐다. 나중에 보니 그는 다른 유력 정치인과도 교류가 있었다.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신한국당을 출입했는데, 그때도 연예인들을 만났다. 여의도 당사에서, 김종필 전 대표와의 밥자리에서 본업을 떠나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탤런트와 개그맨들을 볼 수 있었다. 최근 김미화씨의 KBS ‘블랙리스트’ 논란을 보면서 옛날 만난 연예인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2010-07-15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