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마당밥/안도현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마당밥/안도현

입력 2016-07-08 18:08
수정 2016-07-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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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밥/안도현

일찍 나온 초저녁별이

지붕 끝에서 울기에

평상에 내려와서

밥 먹고 울어라, 했더니

그날 식구들 밥그릇 속에는

별도 참 많이 뜨더라

찬 없이 보리밥 물 말아먹는 저녁

옆에, 아버지 계시지 않더라

2016-07-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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