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담배 주식 글로벌 안전자산(?)…사상최고가”

“세계 담배 주식 글로벌 안전자산(?)…사상최고가”

입력 2011-08-02 00:00
수정 2011-08-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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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면서 부각되지 못했지만, 조용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업종이 있다.

바로 세계 담배 기업이다.

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담배 업종의 대장주인 필립모리스의 시가총액이 1천25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달 28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위인 BAT도 지난주 시가총액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MSCI 세계 대형주 인덱스에 편입된 11개 담배 기업 중 5개 기업이 7월20일 이후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고조됐던 7월 후반에 강세를 보인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황상연 리서치센터장은 “역성장 담배 기업의 뜨거운 주가 상승에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로 야기된 자산 간 가격 불균형의 단면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담배회사 주가이익비율(PER)이 코마츠나 캐터필러, 지멘스 밸류에이션을 훨씬 웃도는 상황이 됐다.

황 센터장은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 밑을 헤매는 상황에서 이만큼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대안은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 필립모리스의 5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4.1%, BAT는 4.0%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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