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역대 최대 3조 6000억 유상증자 추진

한화에어로, 역대 최대 3조 6000억 유상증자 추진

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입력 2025-03-21 00:08
수정 2025-03-21 05: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방산·조선·우주항공 투자 확대”
금감원 적절성 여부 심사 착수

이미지 확대
지난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1만번째 생산 엔진 F404가 푸른 화염을 뿜어내며 시운전하고 하고 있다. 최종 연소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이 엔진은 공군 전술입문훈련기인 TA-50에 탑재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지난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1만번째 생산 엔진 F404가 푸른 화염을 뿜어내며 시운전하고 하고 있다. 최종 연소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이 엔진은 공군 전술입문훈련기인 TA-50에 탑재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규모 투자금 확보를 위한 3조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국내 기업의 유상증자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금융당국은 해당 유상증자가 적절한지 심사에 착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총 595만 500주, 3조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중 1조 6000억원을 유럽 등 해외 공장 설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인 방산 수요가 예상되는 유럽과 중동, 미국 등에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과 중동 지역 일부 국가에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을 납품하고 있다.

또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중 9000억원은 국내 탄약(추진장약) 스마트 팩토리 시설 등 주요 방산 사업장 설비 투자에 활용된다. 앞서 지난해 9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673억원을 투자해 국내에 탄약을 제조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건설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미국 등 해외 조선업 거점 확보에도 8000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2035년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약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를 중점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금감원은 “유상 증자 규모가 크고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2025-03-21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