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40대가 주도

서울 아파트 거래 40대가 주도

류찬희 기자
입력 2019-02-20 14:50
수정 2019-02-20 14: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달 서울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사들인 연령대는 40대, 30대, 50대 순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매매거래현황 분석 결과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889건이었고, 이 중 40대의 매입비중은 28.4%(536건)를 차지했다. 40대에 이어 아파트를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30대로 25.4%(479건)로 나타났다. 이어 50대 21.9%(413건), 60대 이상(235건), 70대 이상(120건), 20대 이하(70건)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역별 매입 연령대는 차이를 보였다. 비싼 아파트가 몰려 있거나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곳에서는 40대에 이어 경제력이 있는 50대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강남구는 89건 가운데 40대가 41.6%(37건)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50대가 19.1%(17건)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15.7%(14건)로 50대보다 낮았고 60대 13.5%, 70대 이상 3.4%, 20대 이하 2.2% 순이었다. 서초구도 40대(30.7%)에 이어 50대가 23.1%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강남권으로 분류되지만 송파·강동구는 구매 패턴이 달랐다. 송파구는 40대(31.3%)에 이어 30대(27.7%)가 두 번째로 많았고, 강동구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 30대의 비중이 29.5%로 가장 높았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팀장은 “정통 부촌이고 매매가격이 비싼 강남·서초는 경제·사회적으로 안정된 40·50대 이상이, 강남 수준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강남·서초보다는 가격이 싼 송파·강동은 자금력이 있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북에서는 30대의 매입 비중이 두드러졌다. 노원구는 219건 가운데 30대의 매입 비중이 32.4%(71건)로 가장 높았다. 강북구도 30대 매입 비중이 33.3%로 가장 높았고, 성북구 역시 30대(30.4%)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