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부동산 공급 변화 조짐...시장 동향 바로미터?
제주 부동산이 최근 몇 년간 급격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제주의 시장상황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 그리고 제주 부동산에 대한 시선이 지속적으로 변화돼왔기 때문이다.
▲ 투자처, 자주 찾는 휴양지에서 주거지까지…
제주 부동산 시장은 4~5년 전부터 급증하는 관광객을 바탕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제주 관광객 수는 지난 2012년 970만 명, 2013년에는 천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3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처음 주목을 받았던 부동산 상품은 레지던스 오피스텔과 분양형 호텔이다. 먼저 2012년 전후로 객실별 분양을 통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제주 레지던스 오피스텔이 틈새상품으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고, 이어 2013년부터는 레지던스 오피스텔보다 시설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분양형 호텔이 속속 공급되기 시작했다.
레지던스와 호텔에 이어 각광받은 부동산 상품은 타운하우스로, 제주가 일회성 관광지에서 벗어나 별장을 사두고 정기적으로 자주 찾을 만큼 최적의 관광·휴양지로 인식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제주 타운하우스는 지난해부터 공급이 급증해 현재 제주에 분양됐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가 30곳이 넘는다.
최근에는 별장형 타운하우스 대신 아예 제주로 주거지를 옮기는 경우가 늘면서 아파트나 고급주택 수요가 많아졌다. 제주도의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2010년 437명에서 2014년 1만1,112명, 2015년 1만 4,257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64만1,355명에 달한다.
뛰어난 자연환경에 더해 교육·문화·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있는데다, 개발호재까지 집중되면서 주택을 구입해 살만한 곳으로 인식이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의 개발호재는 영어교육도시, 드림타워, 진해안리조트, 신공항, 서귀포혁신도시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 해안동 무수천 일대 고급 주택가 호보지 급부상
제주가 ‘삶의 터’로 각광받으면서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도 주택가격은 지난해 12월 대비 3.51% 상승했으며, 아파트의 경우 5.02%나 올랐다. 최근 전국 주택가격이 보합 및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는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나홀로’ 활황을 이어가는 중이다.
상류층 수요자들의 주거문화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존 제주의 고가주택은 노형동이나 아라동의 아파트가 꼽혔으나, 최근 10억이 넘는 최고급주택이 제주시 해안동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서울 한남동의 ‘유엔빌리지’처럼 상류층이 거주하는 신흥 부촌이 형성될 전망이다.
제주시 해안동 무수천 인근에 들어서는 최고급 주거단지 ‘화이트디어 해안’은 지하 1층~지상 4층, 7개 동 규모, 전용면적 83~245㎡ 총 64세대로 구성되며, 사생활 보호와 도심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최적의 입지에 들어선다.
특히, 이 단지는 ‘듀플렉스 펜트하우스’라는 새로운 형태의 설계방식을 도입해 전 세대가 2~3층에 달하는 복층과 테라스로 설계 되며, 일반 아파트보다 40cm 이상 높은 2.7~2.8M의 층고로 설계되어 쾌적함을 더했다.
‘화이트디어 해안’에는 기존 고급주택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며, 전용 테라스와 개인 정원, 개인 풀장, 스튜디오 등 최고급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단지 중앙에 조각공원, 잔디광장 등으로 구성된 대형 중앙광장 및 커뮤니티 공간(썬큰)과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커뮤니티 내에는 북카페, 실내스크린골프장, 휘트니스 등이 들어서며, 세대별로 최고급 수입 주방가구를 비롯해 냉장고, 김치냉장고, 시스템 냉난방기 등 다양한 빌트인 가구 및 가전으로 꾸며진다.
사업지는 인접한 신제주 일대에 위치한 생활편의시설을 10분 이내로 이용이 가능하며, 영어교육도시 등 최상의 교육환경과 풍부한 개발호재도 갖춰, 향후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델하우스는 이달 중 제주시 오라2동 3165번지에 문을 연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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