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영구임대 입주 힘드네”…인천 57개월 기다려야

“LH 영구임대 입주 힘드네”…인천 57개월 기다려야

입력 2015-09-18 08:59
수정 2015-09-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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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대기기간 21개월, 박수현 “공공임대 공급 확대해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전국 평균 1년9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의 대기기간이 무려 4년이 넘어 가장 길었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영구임대주택 14만1천150가구에 입주하기 위해 대기중인 사람은 총 3만9천575명이며, 입주시까지 전국 평균 21개월을 대기해야 했다.

이 가운데 인천은 대기기간이 57개월(4년9개월)로 전국을 통틀어 가장 길었다.

이어 제주도가 51개월로 뒤를 이었고 경기(44개월)·충남(38개월)·전남(25개월)·강원(19개월)·전북(16개월)·부산과 경북(15개월)·대구(13개월) 등의 순이었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7개월로 가장 짧았다.

이처럼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기간이 긴 것은 임대료와 관리비가 일반 임대주택보다 저렴해 저소득층 수요가 몰리고 있는 반면 정부와 LH가 공급하는 영구임대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자격을 유지하면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해 기한없이 살 수 있어 빈집이 자주 나오지 않는다.

박수현 의원은 “전세가 상승, 월세 전환 등으로 주거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에도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량은 2012년 이후 3년간 45%가 감소했다”며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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