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수요의 매매 전환이 주택 거래량 증가의 원인”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이 주택 거래량 증가의 원인”

입력 2015-02-26 11:15
수정 2015-02-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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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설문조사서 10명 중 7명 지목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최근 주택 거래량 증가의 원인으로 전세난에 따른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을 꼽았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17∼25일 전국의 회원인 개업공인중개사 678명(수도권 429명·지방 249명)을 상대로 1월 주택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원인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극심한 전세난으로 인한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9.0%(468명)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임계점에 이르러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이되는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저금리로 인한 내 집 마련 수요 증가’가 20.4%(138명), ‘집값 바닥 심리에 따른 반등 기대감 확산’이 5.9%(40명),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른 효과’가 4.7%(32명)로 나타났다.

또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매매시장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평상시와 비슷하다’가 29.5%(200명)로 가장 많았고, ‘매수 문의만 늘었다’가 27.9%(189명), ‘매도·매수 문의가 모두 늘었다’가 19.2%(130명), ‘오히려 문의가 줄었다’가 13.0%(88명), ‘매도 문의만 늘었다’가 10.5%(71명)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경우 거래 가격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전보다 가격이 올랐다’는 답이 57.7%(391명)로 제일 많았다. ‘평상시와 비슷하다’거나(35.1%·238명) ‘전보다 가격이 내렸다’(7.2%·49명)는 답도 있었다.

’현재 매매시장의 주도권은 누가 갖고 있는가’란 질문에는 44.2%(300명)가 ‘매수자’를 꼽았고 33.6%(228명)는 ‘매도자’라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답도 22.1%(150명)였다.

’매매 수요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면적’에 대한 질문에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가 80.1%(543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60㎡ 이하’가 13.9%(94명), ‘85㎡ 초과’가 6.0%(41명)였다.

’설 연휴 이후 매매시장 거래량 전망’을 묻자 50.9%(345명)가 ‘현 수준 유지’란 답을 내놨다. 하지만 ‘증가’도 33.0%(224명), ‘감소’도 16.1%(109명) 있었다.

’설 연휴 이후 매매시장 가격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보합’이 59.0%(400명), ‘상승’이 35.5%(241명), ‘하락’이 5.5%(37명)로 나타났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공인중개사의 90%가량은 1월 주택거래량 증가의 이유로 전세난과 저금리를 꼽았는데 이는 현재 거래의 흐름이 투자보다는 실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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