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투자·매매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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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4 00:00
수정 2011-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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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급증… 서울 도심 공실률 10% 넘어

올해 오피스 매매시장에서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처음으로 서울 도심권 오피스 공실률이 10%를 넘어선 가운데 서울지역에만 108만㎡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012년까지 2년간 연면적 기준 250만㎡의 오피스가 신규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서울지역은 올해에만 27개동 108만㎡가 공급돼 지난해 131만㎡에 이어 다시 100만㎡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자산관리회사인 교보리얼코는 연면적 3만 6000㎡ 이상 대형 오피스 빌딩이 올해 16개가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준공 시기는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3분기에 준공되는 서울 수표동 장교 16구역의 시그너처타워 서울은 연면적 9만 9994㎡에 이른다. 을지로 2가 저동1지구의 101파인애비뉴도 연면적이 6만 5239㎡에 달한다. 4분기에는 여의도 옛 중소기업전시장 터에 서울국제금융센터가 연면적 8만 8160㎡ 규모로 문을 연다. 신도림동의 대성디큐브시티도 연면적 6만 5529㎡ 규모로 개장한다.

서울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2008년 0.5% 밑으로 떨어지며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7.06%까지 치솟았다. 도심권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 4.91%에서 4분기 10.34%까지 급등했다. 다만 서울 강남권과 여의도권은 공실률에서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교보리얼코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오피스 공급이 급증하면서 공실률이 치솟았는데 올해에도 도심권은 공급이 집중돼 빈 사무실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1-02-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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