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효과’ 국내선 질주, 해외선 후진

‘신차 효과’ 국내선 질주, 해외선 후진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5-02 21:10
수정 2016-05-0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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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4월 내수 판매 4.2% 늘어

현대차는 신차 없어 5.7% 감소
수출은 5개社 동반 부진 이어가


4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신차 효과로 엇갈렸다. 수출은 전달에 이어 부진을 이어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 4월 국내에서 13만 961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4.2% 증가했다. 신차가 없었던 현대차를 제외하고 니로와 K7의 기아차(12.7%), 스파크의 한국GM(10.2%), SM6의 르노삼성차(21.6%), 티볼리의 쌍용차(12.3%)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

기아차 K7은 자사 준대형 세단 최초로 3개월 연속 월 판매 5000대를 넘기며 기아차의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르노삼성차의 SM6는 수요가 최고급 트림으로 몰리면서 물량이 뒷받침되지 못해 전월 대비 판매가 23.0% 감소했다. 한국GM은 경차 스파크가 지난 4월 7273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6는 4월 판매에서 최고급 사양인 RE 트림이 가장 큰 비중인 44.4%를 차지했다”면서 “사전 계약 때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고급 사양 모델로 수요가 집중됐지만 고급 사양 부품의 수급 문제가 점차 해결되면서 5월부터는 정상적인 출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티볼리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티볼리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인 7788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5.7% 판매가 감소했다. 해외 수출에서는 신흥시장 불황 지속으로 완성차 5개사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줄었다. 르노삼성차가 17.9%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이어 기아차(15.9%), 한국GM(8.6%), 현대차(5.5%), 쌍용차(1.6%) 순으로 판매가 줄었다. 지난 4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현대차의 포터(9155대)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6-05-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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