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8월 수주실적 1위…3개월만에 中 제쳐

한국 조선 8월 수주실적 1위…3개월만에 中 제쳐

입력 2017-09-05 10:13
수정 2017-09-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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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일감 1천610만CGT…중국, 일본 이어 3위

지난달 전세계 선박 수주 경쟁에서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남은 일감(수주잔량)은 계속 줄고 있어 중국, 일본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국가별 수주실적에서 한국은 13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9척)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중국이 11만CGT(7척), 일본이 4만CGT(2척)로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수주 1위를 탈환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달 초 클락슨의 7월 집계 발표 당시에는 한국이 1위로 나왔으나 이날 발표된 최종 집계에서 중국이 1위, 한국이 2위로 수정됐다.

이는 뒤늦게 알려진 중국의 수주 기록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클락슨은 매월 초 수주실적 발표 때 이런 내용을 반영해 수정치를 함께 내놓는다.

올해 1∼8월 국가별 누적 수주실적은 중국이 422만CGT(195척)로 1위를 지켰고 한국이 348만CGT(104척)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51CGT(33척)를 기록, 7월 발주량(157만CGT·44척)의 3분의 1에 그쳤다.

다만 올해 1∼8월 누적 발주량은 총 1천273만CGT(489척)로 작년 동기(903만CGT·404척)보다 약 40.9% 늘었다.

클락슨이 집계한 8월 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7천471만CGT로 6개월째 8천만CGT를 밑돌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천583만CGT(점유율 34.6%)로 가장 많고 이어 일본 1천612만CGT(21.6%), 한국 1천610만CGT(21.6%)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수주량이 충분하지 못해 남은 일감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라며 “일감 부족에 따른 국내 조선사들의 힘겨운 구조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8월 신조선가지수는 124포인트를 기록해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선종별로 보면 1만6천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선가는 척당 100만달러, 1만3천∼1만4천TEU급은 척당 50만달러 각각 떨어졌다. LNG(액화천연가스)선의 척당 가격도 7월 대비 100만달러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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