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32%↑… 4년새 2배 늘어
중국인 61% 차지… ‘큰손’ 입증외국인들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카드로 긁은 돈이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조사한 ‘2016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 지출액 분석’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13조 7400억원으로 전년보다 31.9% 증가했다. 2012년만 해도 6조 3350억원 수준이었지만 4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중국인 지출액이 총 8조 3232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지출액의 60.6%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지출 비중이 6%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인(17.7→13.8%)과 미국인(9.9→9.4%) 지출 비중은 각각 감소했다. 동남아 관광객의 씀씀이가 급증한 것도 눈에 띈다. 베트남인들의 지난해 신용카드 지출액은 전년보다 63.8%나 증가했다. 인도네시아(41.4%), 태국(38.4%) 등도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는 쇼핑의 비중이 52.6%로 가장 높았고 숙박(22.2%), 요식(9.1%), 교통(3.9%) 순이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7-02-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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