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못한다

추석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못한다

류찬희 기자
입력 2016-08-23 23:24
수정 2016-08-24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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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으로 차량 납품 차질…車 공급 정상화 후 운행일정 결정

국토교통부는 23일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으로 추석 연휴에 맞춰 시작하려던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현대차가 노조 파업 여파로 프리미엄 고속버스 생산에 차질이 생겨 기한내 차량 납품이 곤란하다고 통보해 와 부득이 운행 시기를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고속버스 업계는 다음달 12일부터 서울~부산과 서울~광주 노선에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운행하기로 하고, 24일부터 예약 예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첫 예매일을 하루 앞두고 운행 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당초 버스 공급을 약속했던 현대차와 국토부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18일 임금협상에서 노조 측이 임금피크제 확대 등 사측 제안을 거부한 뒤로 19일부터 매일 8시간 파업에 돌입하는 등 강도가 세지고 장기화 조짐을 보였다”며 “노조 파업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는 경우 6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지만 전면 파업으로 확대되면 한 대 생산도 불가능해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매가 끝난 이후 차량 생산에 문제가 생기면 대체 교통수단이 없어 큰 불편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며 “10월 중순쯤 차량 27대로 운행하도록 준비를 다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6-08-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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