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급감 영향에…6월 인구이동 12.8%↓

주택거래 급감 영향에…6월 인구이동 12.8%↓

입력 2016-07-26 13:38
수정 2016-07-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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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6개월 연속 감소세

경기둔화와 주택매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6월 인구이동이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국내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6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8%(8만3천명) 감소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12년 6월(54만2천명) 이후 4년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이동자 수는 지난 3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10%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주택매매 및 전월세 거래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 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거래량은 46만7천659건으로 역대 최대 주택거래량을 기록한 작년(61만796건)보다 23.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평균보다 1.3% 감소했다.

상반기 전월세거래량은 74만7천745건으로 작년보다 3.1% 줄었다.

통계청 이지연 인구동향과장은 “작년 주택매매가 활발했던데 대한 기저효과가 있는데다, 올 초부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도입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보면 순유출(전출-전입)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1만2천64명이었다.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의 주민등록인구는 999만 5천784명으로 집계돼 28년 만에 1천만명 아래로 내려선 바 있다.

서울 인구는 2009년 2월 2천300여명 순유입을 기록한 이후 7년 넘는 기간 한 달도 빠짐없이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에는 부산(2천113명), 대전(931명)도 순유출 규모가 컸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 인구는 경기가 1만215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경기는 지난해 3월부터 16개월 연속 순유입 인구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뒤이어 세종(2천159명), 충남(1천387명) 등이 순유입 인구가 많았다.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뒤숭숭한 경남 지역에서는 275명이 순유입돼 아직 큰 영향은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조선업 비중이 큰 전북도 158명이 순유입됐다.

다만 울산은 536명이 순유출됐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3만4천400명으로 1년 전보다 5.8%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내리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망자는 1.3% 늘어난 2만3천200명으로 집계됐다.

5월 혼인 건수는 8.6% 줄어든 2만5천500건이었다. 이혼 건수는 10.8% 늘어 9천200건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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