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5위’ ING생명, 중국계 자본에 넘어갈 듯

‘생보업계 5위’ ING생명, 중국계 자본에 넘어갈 듯

입력 2016-07-25 09:19
수정 2016-07-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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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본입찰…JD캐피탈·태평생명·푸싱그룹 3파전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ING생명 매각 본입찰이 다음 달 초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 측은 지난달부터 진행된 예비실사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8월 첫째 주 본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6월부터 시작된 예비실사가 사실상 거의 마무리됐다”면서 “8월 초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수전은 재무적투자자(FI)로 홍콩계 사모펀드인 JD캐피탈과 중국계 전략적투자자(SI)인 태평생명, 푸싱그룹의 3파전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지난 5월 마감한 예비입찰에는 중국 안방보험, 핑안보험까지 7∼8곳이 참여했으나 예비실사 단계에서 나머지 후보는 최종 입찰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안방보험에 넘어간 알리안츠생명에 이어 국내 생명보험 업계 5위인 ING생명까지 중국계 자본이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12월 1조8천400억원에 ING생명 지분 100%를 인수해 그동안 회사가치를 키워 왔다.

매각 대상은 보유 지분 전량으로 MBK파트너스는 매각가로 3조∼4조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생명보험사의 자본금 확충 이슈와 저성장 기조에 들어선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3조원의 기대 매각가는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수조원대 거래에선 통상 자문사를 두는데 남아 있는 인수 후보 중 대형 IB를 선임한 곳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실제 거래가 성사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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