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기준금리 동결에 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미국·일본 기준금리 동결에 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입력 2016-06-16 15:12
수정 2016-06-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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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영향에 낙폭은 제한적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71.4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9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8원 내린 1,168.5원에 장을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새벽 개최한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고용 동향이 좋지 않아 연준의 금리동결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시장의 출렁임이 크진 않았지만, 뉴욕증시와 원유가격은 잇달아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전날보다 48센트(1.0%) 내린 배럴당 48.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시장에서도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으나 변동 폭이 크진 않았다.

이날 최고가는 1,172.5원, 최저가는 1,167.4원으로 변동 폭이 5원 안팎이었다.

FOMC 결과 탓에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국내와 중국, 일본 증시가 모두 하락,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다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오후 들어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한다고 발표하자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달러 약세 움직임이 나타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결과로 국내외 증시가 좋지 않아 달러화 매수가 늘어나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달러-엔이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오래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동결이 이미 예상된 데다가 내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라는 ‘빅이벤트’가 예정돼 있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점진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가장 큰 이슈인 브렉시트가 남아있기 때문에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 달러화 매수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124.2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9.25원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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