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떨어뜨리는 ‘안면홍조’…환자 88% “자신감 상실”

삶의 질 떨어뜨리는 ‘안면홍조’…환자 88% “자신감 상실”

입력 2016-06-15 12:55
수정 2016-06-15 12: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술 취했다는 오해·대인관계 어려움 호소

얼굴의 양쪽 볼이 빨갛게 물드는 ‘안면홍조’는 물리적 고통이 크진 않지만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붉어져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환자의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안면홍조 증상이 환자 개인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갈더마코리아에 따르면 안면홍조 증상을 갖고 있는 만 20~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환자의 67%는 안면홍조 때문에 대인관계와 대외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68% 이상의 환자가 술에 취했다는 오해를 받았고, 66%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얼굴이 붉어지는 데 대한 놀림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전체 환자 10명 중 9명에 가까운 88%의 환자가 자신감 하락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대부분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데 소홀했다.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기까지 평균 16개월에 달했고, 환자의 62%는 안면홍조를 치료할 만큼의 질환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안면홍조증은 단순히 긴장으로 인해 얼굴이 붉어졌다가 금세 사라지는 증상과는 다르다. 감정 변화가 없는 데도 얼굴이 쉽게 붉어지거나 오래간다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얼굴의 중앙부위에서 나타나는 만성 충혈성 질환인 ‘주사’(Rosacea)로 발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안면홍조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치료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심할 경우 먹는 약과 레이저 치료를 병용하는 식이다. 단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갑작스레 얼굴이 붉어지는 환자들에게 효용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환자들의 즉각적인 증상 완화에 대한 요구를 반영한 바르는 안면홍조 완화제가 국내에 출시된다.

갈더마코리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개발된 바르는 안면홍조 완화제인 ‘미르바소’(성분명 브리모니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르바소는 지속적인 홍조가 나타나는 얼굴 부위에 직접 바르는 연고 타입의 전문의약품으로, 도포 30분 이후부터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최대 12시간까지 완화 효과가 유지된다.

미르바소 연구개발을 총괄한 독일의 토마스 더시카 박사는 “안면홍조는 기존에 별다른 치료제가 없어 증상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미르바소는 즉각적이고 지속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