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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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 총괄회장은 보고를 받고 “검찰이 철저히 수사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중앙일보는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신 총롹회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사실을 보고 받고 크게 화를 냈고 “만약 내게 혐의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맏딸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는 “내 딸이지만 철저히 수사받고 (죄가 있다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에게 검찰의 압수수색 사실을 늦게 보고한 이유에 대해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입원 중인 부친에게 나쁜 소식을 전하기 꺼려해 보고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TV 뉴스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지만 신 총괄회장은 평소 바둑 프로그램 등을 주로 보기 때문에 뉴스를 통해 그룹이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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