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제품 구매 등 조사…자선단체 기부 경험은 13위
마스터카드는 공정무역 제품 구매 등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Ethical Spending)’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14개국 중 1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1위는 인도네시아로 73.2점이었고 태국(69.6점)과 중국(68점)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37.4점이었다. 홍콩(37.1점)과 뉴질랜드(29.2점), 호주(27.2점)가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마스터카드의 착한 소비 지수는 설문조사를 통해 최근 3년 안에 친환경 제품 구매 경험과 공정무역 제품 구매 경험, 기부금 자동 적립 제품 구매 경험 등 세 항목의 평균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최근 3년 안에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1%로 14개 국가 중 10위였다.
또 ‘최근 3년 안에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40.6%로 11위였고, ‘최근 3년 안에 기부금 자동 적립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0.5%로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자선단체에 기부한 경험을 묻는 항목에는 한국은 28.2%만이 기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14개 국가 중 13위로 일본(21.8%)만이 아시아 태평양 14개 국가 중 한국보다 기부비율이 낮았다.
14개 국가 중 기부 경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베트남으로 69.8%였으며, 태국(65.8%)과 대만(60.1%)이 뒤를 이었다.
국내 기부자의 절반(48.7%)은 연평균 50달러(약 5만8천원) 이하를 기부했으며, 500달러(약 58만8천원) 이상의 고액기부자는 기부자의 2.7%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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