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귀국한 신동빈, 지배구조 개혁 가속화

웃으며 귀국한 신동빈, 지배구조 개혁 가속화

입력 2015-08-20 14:54
수정 2015-08-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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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승리로 한·일 롯데 ‘원톱(단일 리더) 체제’를 공식화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귀국했다.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20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20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 회장은 이날 낮 12시 20분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대한항공 KE2708편으로 출발해 오후 2시 3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신 회장의 귀국은 지난 13일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 준비를 위해 출국한 뒤 일주일 만이다.

신 회장은 ‘주총 결과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알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어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이냐’, ‘아들을 한국 국적으로 바꿀 계획이 있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공항을 떠났다.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줄곧 굳은 표정을 보여왔던 신 회장이지만 이날 귀국길에는 활짝 미소를 짓는 등 표정이 밝은 편이었다.

이를 두고 롯데홀딩스 주총 승리로 한·일 롯데 단일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힌 만큼 다소 편안해진 심경을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신 회장은 지난 17일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의 안건을 참석 주주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어 통과시켰다.

신 회장은 주총 이후 일본에 머무르며 롯데홀딩스 경영 투명성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점검하고 일본 롯데의 중장기 사업 계획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돌아온 신 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롯데그룹의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순환출자 구조 개선, 기업문화 개선 등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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