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위해 뭉쳤다… 박원순·원희룡 ‘상하이 세일즈’

한국 관광 위해 뭉쳤다… 박원순·원희룡 ‘상하이 세일즈’

한준규 기자
입력 2015-08-03 23:50
수정 2015-08-0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中 상하이 시장 만나 찰떡궁합 과시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침체된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 정치적 입장은 다르지만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하나가 됐다. 이들은 당리당략에 따라 마찰을 빚고 민생 현안은 뒷전인 기존 정치권과 사뭇 달랐다.
이미지 확대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과 원희룡(왼쪽) 제주지사가 3일 오전 중국 상하이시청에서 양슝(가운데) 상하이시장을 만나 중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되돌리기 위한 지원 등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과 원희룡(왼쪽) 제주지사가 3일 오전 중국 상하이시청에서 양슝(가운데) 상하이시장을 만나 중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되돌리기 위한 지원 등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 시장과 원 지사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상하이시청에서 양슝 상하이시장을 만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떠난 중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되돌리기 위한 지원을 부탁했다. 박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원 지사는 새누리당 소속이지만 면담에서는 상대편을 칭찬하고 상하이 시장을 각각 서울과 제주로 초청하는 등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양 시장은 환영사에서 “박 시장을 지난해 뵙고 올해 1월 초에 원 지사도 뵀다”면서 “오늘 다시 두 분을 뵙게 돼 반갑다. 메르스가 종식된 시점에서 양 도시 간 어떻게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양) 시장 말처럼 메르스 때문에 한동안 양국,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발길을 끊어 아주 어려워졌다”면서 “얼마나 중국인 관광객이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됐고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과 서울을 방문했으면 좋겠다”면서 “(양) 시장이 이렇게 관심을 보여주니까 아마 예년보다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도 “제주에도 상하이권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오고 투자자들도 가장 많이 온다”면서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관광객을 회복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발전하는 중국 수준에 맞춰서 제주도 관광이나 투자를 올려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상하이도 예전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문에 고통받던 시절이 있었다. 사스를 겪었던 입장에서 두 도시가 겪는 고통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상하이 관광객들이 예전보다 훨씬 더 서울이나 제주를 많이 방문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과 원 지사는 이날 오후에는 상하이 대형여행사 중 하나이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C-Trip 여행사 상하이 본사에서 공동 세일즈 활동을 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5-08-04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