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네이버, 내가 잡는다, 손안의 세상

다음카카오-네이버, 내가 잡는다, 손안의 세상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5-06-28 23:48
수정 2015-06-2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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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포털, 모바일 영토 확장전

포털 업계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각종 모바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모바일 영토 확장에 나선다.
“카카오톡, 올레tv 리모컨으로 쓰세요”
“카카오톡, 올레tv 리모컨으로 쓰세요” KT의 인터넷(IP)TV 서비스인 올레tv가 유료 방송사업자 중 처음으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신개념 리모컨 기능을 적용한 서비스인 ‘올레tv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내놨다. 사진은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올레스퀘어에서 모델과 시민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카카오톡 대화창에 메시지를 입력하면 TV 전원을 켜고 끄며 채널을 이동하고 음량도 조절할 수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포털’ 개념을 더해 승부수를 띄운다. 30일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내에서 쓰는 검색 서비스인 ‘샵’(#) 검색을 새롭게 선보인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카카오톡 대화 창 안에서 친구와 영상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카카오TV’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서비스 전략은 모든 서비스를 카카오톡 안에서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라면서 “카카오톡 안에서 카카오택시를 이용하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검색도 이용하는 식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려 한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기존의 막강한 ‘포털’ 권력을 모바일과 연동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가 지난 25일 선보인 간편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과 PC에서 모두 쓸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포털 아이디 하나로 쇼핑몰 등에 따로 가입할 필요 없이 결제, 충전, 적립, 송금이 가능하다. 가맹점만 5만 3000개가 넘는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네이버에 접속하는 방문자 10명 가운데 6명이 자동 로그인 기능을 이용한다. 이들이 네이버페이의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파워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11일 일본에서 출시한 정액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인 ‘라인뮤직’과 비슷한 서비스를 한국에서는 ‘네이버 뮤직’으로 홍보한다. 라인은 일본에서는 국민 메신저로 통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에 밀려 만년 2위다. 두 업체가 모바일 시장을 확대하려는 것은 게임, 캐릭터 사업 등 기존 모바일 메신저 기반 수익구조가 부실해졌기 때문이다. 다음카카오는 메신저와 연결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지난 1분기 처음 하락했다. 네이버 역시 매출의 척도가 되는 라인의 월간 활동자수(MAU)가 지난해 1분기 1억 6000만명을 돌파한 뒤 성장을 멈췄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6-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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