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꽃도 안 팔린다

불황에 꽃도 안 팔린다

입력 2015-06-23 18:00
수정 2015-06-23 18: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인당 화훼 소비액 8년 새 31% 줄어

경기 불황 등이 길어지면서 꽃 소비가 급감하고 있다. “돈 주고 사기는 아깝다”는 심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05년 2만 870원이었던 1인당 연간 화훼 소비액은 2013년 1만 4452원으로 8년 새 31% 줄었다. 우리나라 화훼는 80% 이상이 선물이나 경조사용으로 쓰여 경기와 사회 분위기에 민감한 편이다. 불황으로 저가 꽃다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조화나 비누꽃 등 대체재가 많아지면서 화훼 최대 성수기인 졸업 시즌을 중심으로 꽃 수요가 줄고 있다는 게 aT의 설명이다.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화훼·인삼·녹차의 소비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꽃을 돈 주고 사기에는 아깝다”는 응답이 36.2%로 나타났다. 관가의 화환 규제도 영향을 미쳤다. 공무원 행동 강령에 따라 2011년부터 공무원은 3만원 이상인 축하 화환이나 화분 선물은 받을 수 없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06-24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