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와인은 20개 지역별로 각기 다른 특색의 와인밭을 갖고 있어서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 대비 품질이 프랑스 와인에 비해 뛰어납니다”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 지역에서 4대째 와인 생산을 하고 있는 안토니오 체팔로(29)씨는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서 처음에 프랑스 와인이 사랑받다가 지금은 이탈리아 와인이 더 많이 팔리듯이,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이탈리아 와인이 더 사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카피타니’(I Capitani)라는 이름의 와이너리(와인 양조장)를 운영하는 체팔로 씨는 이탈리아 와인 박람회인 ‘살롱뒤뱅 서울 2015’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탈리아 와인은 프랑스나 칠레산 와인에 비해 생소한 편이다.
체팔로 씨는 이탈리아 와인의 장점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가장 좋은 와인을 찾는다면 값비싼 프랑스 와인을 마실 수도 있겠지만, 일상생활에서 마시는 와인을 생각한다면 이탈리아 와인의 품질이 평균 가격 대비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10유로(약 1만2천원) 짜리 같은 가격의 프랑스 와인과 이탈리아 와인이 있다고 했을 때 이탈리아 와인이 낫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체팔로 씨가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이 카피타니’의 역사는 19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증조부와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4대째 사업을 하는 중이다.
’이 카피타니’라는 이름 역시 강한 성격 때문에 동네 주민들에게 ‘카피탄’(영어로 ‘캡틴’)이라고 불린 증조부의 별명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탈리아에는 그와 같이 소규모 가족경영으로 포도농장을 운영하고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가 20개 지방 전역에 고루 분산돼 있다. 각 와이너리는 토양의 특성과 포도의 품종에 따라 다양한 풍미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체팔로 씨는 “와인 한 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땅을 사고 포도를 심고 수확한 뒤 수년 이상 숙성시켜야 한다”며 “3∼4세대는 거쳐야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전통과 역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살롱뒤뱅 서울 2015’ 행사를 찾은 또 다른 와인 브랜드 대표 프란체스카 달 체로(34·여)씨는 “소규모 가족경영을 통해 생산한 와인은 모두 직접 생산한 포도로 만들어 유통하기 때문에 품질이 보증된다”고 소개했다.
그의 가족은 이탈리아 동북부 베네토에서 ‘꼬르테 지아코베’(Corte Giacobbe), 중부 토스카나에서 ‘테누타 몬테끼에시’(Tenuta Montecchiesi) 등 2개의 와이너리를 운영 중이다.
달 체로 씨는 “이탈리아는 포도종이 매우 다양해 와인의 특징을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와인 최대 생산지로서 여러 종류의 와인이 있어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음식별로 어울리는 와인을 골라 마신다”고 전했다.
그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와인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즐기는 술이 아니라 식사와 함께 매일매일 즐기는 음료와도 같다”며 “한국에서 와인이 전통적인 주류가 아니지만 누구든 쉽게 와인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살롱뒤뱅 서울 2015’ 행사가 오는 7일까지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에 있는 서울숲 와인아울렛에서 열린다.
이탈리아의 개성있는 와인을 현지 생산자들과 함께 시음하고 특별가에 판매하는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12개 지역의 19개 와이너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 지역에서 4대째 와인 생산을 하고 있는 안토니오 체팔로(29)씨는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서 처음에 프랑스 와인이 사랑받다가 지금은 이탈리아 와인이 더 많이 팔리듯이,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이탈리아 와인이 더 사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카피타니’(I Capitani)라는 이름의 와이너리(와인 양조장)를 운영하는 체팔로 씨는 이탈리아 와인 박람회인 ‘살롱뒤뱅 서울 2015’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탈리아 와인은 프랑스나 칠레산 와인에 비해 생소한 편이다.
체팔로 씨는 이탈리아 와인의 장점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가장 좋은 와인을 찾는다면 값비싼 프랑스 와인을 마실 수도 있겠지만, 일상생활에서 마시는 와인을 생각한다면 이탈리아 와인의 품질이 평균 가격 대비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10유로(약 1만2천원) 짜리 같은 가격의 프랑스 와인과 이탈리아 와인이 있다고 했을 때 이탈리아 와인이 낫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체팔로 씨가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이 카피타니’의 역사는 19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증조부와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4대째 사업을 하는 중이다.
’이 카피타니’라는 이름 역시 강한 성격 때문에 동네 주민들에게 ‘카피탄’(영어로 ‘캡틴’)이라고 불린 증조부의 별명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탈리아에는 그와 같이 소규모 가족경영으로 포도농장을 운영하고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가 20개 지방 전역에 고루 분산돼 있다. 각 와이너리는 토양의 특성과 포도의 품종에 따라 다양한 풍미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체팔로 씨는 “와인 한 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땅을 사고 포도를 심고 수확한 뒤 수년 이상 숙성시켜야 한다”며 “3∼4세대는 거쳐야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전통과 역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살롱뒤뱅 서울 2015’ 행사를 찾은 또 다른 와인 브랜드 대표 프란체스카 달 체로(34·여)씨는 “소규모 가족경영을 통해 생산한 와인은 모두 직접 생산한 포도로 만들어 유통하기 때문에 품질이 보증된다”고 소개했다.
그의 가족은 이탈리아 동북부 베네토에서 ‘꼬르테 지아코베’(Corte Giacobbe), 중부 토스카나에서 ‘테누타 몬테끼에시’(Tenuta Montecchiesi) 등 2개의 와이너리를 운영 중이다.
달 체로 씨는 “이탈리아는 포도종이 매우 다양해 와인의 특징을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와인 최대 생산지로서 여러 종류의 와인이 있어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음식별로 어울리는 와인을 골라 마신다”고 전했다.
그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와인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즐기는 술이 아니라 식사와 함께 매일매일 즐기는 음료와도 같다”며 “한국에서 와인이 전통적인 주류가 아니지만 누구든 쉽게 와인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살롱뒤뱅 서울 2015’ 행사가 오는 7일까지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에 있는 서울숲 와인아울렛에서 열린다.
이탈리아의 개성있는 와인을 현지 생산자들과 함께 시음하고 특별가에 판매하는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12개 지역의 19개 와이너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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