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자들이 중시하는 가치는 ‘건강과 가족’

고소득자들이 중시하는 가치는 ‘건강과 가족’

입력 2015-06-03 10:21
수정 2015-06-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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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카드 연 8천만원 이상 상위소득자 설문 결과

연 수입 8천만원 이상의 상위 소득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건강, 가족과의 시간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자녀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일이나 부동산 구입 등에는 큰 가치를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카드가 설문조사기관인 TNS에 의뢰해 지난해 10∼12월 연 수입이 8천만원 이상이거나 프리미엄 카드를 보유한 18∼55세의 상위소득자 500명의 설문조사(중복응답)를 한 결과 75%가 가장 중요한 가치로 건강을 꼽았고, 66%는 가족과의 시간을 선택했다.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의 균형(57%), 자녀 전인교육(56%), 노후대비(52%) 등에 무게를 두는 응답도 많았다.

반면 자녀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것을 중시한 응답자는 10%로 적었고, 부동산 구입(12%), 원하는 것을 더 많이 구입하는 일(15%) 등도 응답이 적었다.

조사에 응한 한국의 상위소득자는 평균 39세로 연평균 소득은 1억428만원이었다. 69%가 기혼으로, 남자 51%와 여자 49% 등 성비는 비슷했다.

조사에서 드러나듯이 이들은 건강과 가족을 중시하지만, 55%는 주말에도 출근하고 67%는 휴일에도 업무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비자카드는 한국과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국의 상위 소득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물질적 풍요보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한국 상위 소득자들의 태도는 호주, 일본 등과 유사했다.

반대로 인도 등 개발도상국은 자녀 교육을 가장 높은 순위로 올렸고, 중국에서는 개인 평판 관리와 사회적 위치 등을 중시했다.

노후 대비에 대한 관심은 한국 상위 소득자가 가장 높았다.

한국의 상위 소득자들은 수입의 44%를 저축하고, 월평균 65만6천원의 예비비를 따로 관리해 외출·외식과 가족 휴가 등에 사용했다.

그러나 한국과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을 지수화한 ‘소비지출 인덱스’는 지난해 122에서 올해 112로 하락해, 어두운 인식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응답자가 앞으로 1년간 소비 변동이 없으리라고 예상한 것을 기준인 100으로 잡고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수록 높아지는 형식이다.

한국 상위 소득자들은 사회적 참여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적극적인 사회운동 참여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61%로 조사한 나라 중 가장 높았고, 71%는 과거 사회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77%는 앞으로 사회운동에 개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사회적 이슈 중 공공 안전(67%)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고 건강·의료(57%), 환경문제(56%) 등도 중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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