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중국인 탑승객, 고열로 중국서 격리

제주항공 중국인 탑승객, 고열로 중국서 격리

입력 2015-06-02 19:42
수정 2015-06-03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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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여객기 승객 전원 마스크 착용

인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를 타고 중국 웨이하이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승객이 고열로 격리조치됐다.

제주항공은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여객기의 좌석 7개 열을 모두 비우고 승객 전원에게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5분(이하 현지시간) 인천공항을 출발해 웨이하이공항에 도착한 7C8503편 승객 가운데 중국인 A씨가 입국과정에서 열이 38도를 넘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메르스 의심자로 분류돼 격리됐다.

해당 여객기에는 A씨를 포함한 승객 총 107명과 기장, 부기장, 객실 승무원 4명이 탔다.

제주항공은 같은 여객기(7C8504편)로 웨이하이공항에서 승객 102명을 태우고 오후 4시45분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마스크 준비 등을 이유로 2시간 반이 지난 오후 7시17분에서야 출발했다. 이 과정에 탑승객은 102명에서 95명으로 줄었다.

제주항공은 A씨가 앉았던 좌석 열을 포함해 앞·뒤로 총 7개 열을 비우고 승객 전원에게 마스크를, 승무원들에게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시켰다.

제주항공은 여객기가 오후 9시2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기내 소독작업을 하고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 4명은 일단 3일 하루 업무에서 배제하고 추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소독한 여객기를 인천발 방콕행 7C2205편으로 운항하려다 승객들의 탑승거부로 비행기를 교체했다.

방콕행 승객 B씨는 “제주항공은 연결편에 문제가 있어 지연된다고만 했는데,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소독하는 모습을 보고 중국에서 문제가 있었던 비행기임을 알게 됐다”며 “승객들에게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그대로 태우려 했다는 점에 참을 수가 없다”고 항의했다.

제주항공 방콕행 7C2205편은 출발 예정시각인 2일 오후 8시40분보다 4시간 정도 지난 3일 0시30분에서야 승객 170여명이 탑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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