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만대 판매’ 분수령 전력 기울여 마케팅
삼성전자가 17일 중국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판매를 시작했다.지난 10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20개국에서 동시 판매에 들어간지 1주일 만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시장은 갤럭시S6의 7천만대 판매 목표를 향한 분수령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중국 전역을 순회하며 갤럭시S6 시리즈 론칭 행사를 벌였다. 삼성이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스마트폰 론칭 행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9일까지는 베이징 등 7개 도시 중심가에 100㎡ 크기의 체험 전시장을 차려놓고 소비자를 불러 모을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영문 ‘Galaxy’로 표기해온 갤럭시 브랜드를 중문 ‘가이러스(盖樂世)’로 변경해 현지화 마케팅에 돌입했다. 가이러스는 ‘세상을 행복으로 덮는다’는 의미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최근 현지 제조사의 선전으로 고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4분기에 중국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18.8%)를 기록했으나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현지업체가 급성장하면서 작년 4분기 5위(7.9%)까지 순위가 밀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로 갤럭시S4의 7천만대 판매 기록을 경신하려면 중국 시장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더 많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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