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안심대출 月한도 5조원 넘길 수도”

금융위원장 “안심대출 月한도 5조원 넘길 수도”

입력 2015-03-23 11:34
수정 2015-03-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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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안심대출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많다면 5조원으로 설정한 월간 한도를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첫 간부회의를 열고 “전환을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5조원 한도에 얽매이지 말고 대출이 나갈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해달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24일 안심대출이 처음으로 출시될 때 창구에서 혼란이 없어야 한다”면서 “당국이 금융회사와 충분히 협의해 현장에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안심대출의 월간 한도를 5조원, 연간 한도를 20조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임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수요가 충분하다면 월간 한도 5조원은 물론이고 연간한도 20조원을 상향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심대출의 한도를 이처럼 끌어올리려면 주택금융공사의 자본금을 증액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은행연합회에 안심전환대출 전담반을 구성해 의문·불편 사항을 즉시 조치하기로 했다.

조만간 시행 예정인 기술금융 실태조사에 대해 임 위원장은 “실태 조사는 잘못을 적발해 불이익을 주자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좀 더 시장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개선방안을 찾자는 것”이라면서 “취지를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간부들에게 “지난주 현장 점검 내용과 이번주 현장 점검 계획, 금감원과 실무협의 결과, 금융개혁추진 과제(18개 과제 50개 세부 사안) 순으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첫 회의에서 우선순위를 설정한 것으로 현장과 대(對) 금감원 소통, 금융개혁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설정한 것이다.

임 위원장은 25일 금융개혁회의, 26일 금융개혁 현장점검단, 내주중 금융개혁 추진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개혁 회의와 현장점검단, 추진단, 자문단 등 3+1 체제로 금융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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