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배타적 승계권’ 도입 여부를 결론짓지 못했다. 배타적 승계권이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시 현직 회장에게 연임 의사를 먼저 물어보는 제도다. 금융 당국은 이 제도 도입에 부정적이다. 당국 눈치 등을 의식해 결론을 뒤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는 2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어 ‘지배구조 개선안’을 논의했지만 최종안 확정은 다음달 9일 이사회로 미뤘다. 김영진 KB금융 사외이사는 “금융회사가 아닌 어떤 회사라도 잘하면 계속하게 하고, 잘 못하면 더이상 못 하게 하는 것”이라며 “현직 CEO의 연임 우선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논란이 제기된 만큼 좀 더 의견을 모아 다음 이사회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5-02-28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