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사 과도한 규제 완화 추진”

최수현 “금융사 과도한 규제 완화 추진”

입력 2013-05-27 00:00
수정 2013-05-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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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를 고려해 금융사의 과도한 규제를 완화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최수현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지속함에 따라 은행, 보험 등 금융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약화가 우려된다”면서 “최근 변화된 금융 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등 비합리적 금융 규제 전반에 대해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사에 과도한 경영 부담이 되지 않도록 금감원이 세심한 배려를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최 원장은 “금감원의 검사와 관련해 금융사 부담을 줄이고자 내부 통제 및 건전성 우수 회사에 대해서는 검사 기간 축소 등 종합검사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종합검사 종료 후 원칙적으로 150일 이내에 검사 결과를 마무리함으로써 처리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을 없앨 필요가 있다”면서 “검사 역량을 잠재 리스크가 높은 부분에 집중하는 방안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직원들은 금융사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27일 오종남 서울대 교수를 초청해 ‘갑을 관계 이미지 개선’을 위한 특강을 들었다.

금감원은 그동안 금융사로부터 ‘슈퍼갑’이란 오명을 받았는데 성찰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특강을 했다.

오종남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금감원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갑의 자세가 아닌 상대방을 배려하는 낮은 자세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면서 “금융사와 금융소비자 등 시장 참여자에게 존중과 배려의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수행해 금감원이 갑으로 행세한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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