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인터넷TV로 고성능 비디오게임 즐겨요”

SK브로드밴드 “인터넷TV로 고성능 비디오게임 즐겨요”

입력 2013-05-20 00:00
수정 2013-05-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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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인 ‘Btv’로 콘솔 게임기에서나 가능했던 고사양의 비디오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 건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Btv에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스트리밍’(Cloud Streaming)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는 고성능의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구동시킨 후 출력화면을 방송수신기(셋톱박스)로 실시간 전송하는 가상화기술이다.

앱 구동 주체가 셋톱박스에서 서버로 바뀌고 셋톱박스는 단순 디코딩(신호 해석)만 수행하기 때문에 속도가 훨씬 빠르다.

회사측은 현재 국내 상용화된 최고 성능의 셋톱박스 속도 대비 약 13배 빠른 8만디밉스(DIMIPS)를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디밉스는 단말기의 속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1디밉스는 1초에 100만번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이 도입되면 엑스박스나 PS3와 같은 콘솔게임기에서나 가능했던 고사양 비디오 게임을 인터넷TV로도 즐길 수 있다. 별도의 다운로드나 설치 과정 없이 게임을 선택해 시작할 수 있어 오히려 기존 콘솔게임보다 구동 시간이 적게 걸린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제 이날 시연회에서 클라우드 스트리밍이 도입된 Btv로 레이싱 게임을 끊김 없이 할 수 있었다. 또 로컬 방식의 IPTV에서 30초 가까이 걸리던 유튜브 동영상 구동이 단 3초만에 이뤄졌다.

SK브로드밴드는 우선 격투게임인 ‘스트리트파이터4’와 레이싱게임 ‘월드 랠리 챔피언십’ 등 16개 타이틀을 제공하며 게임 타이틀을 점차 늘려 주문형게임(Game On Demand)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IPTV에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로, SK브로드밴드의 기술제휴사인 SK플래닛이 기술 수출을 모색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TV앱 실행도 더욱 빠르고 편리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안드로이드, 윈도, 플래시, 리눅스 등 서로 다른 플랫폼 기반의 TV앱 실행을 지원해 플래시로 개발된 멜론 애플리케이션과 HTML5로 구현된 유튜브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회사측은 “디바이스나 플랫폼 관계없이 하이엔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회사는 수개월 전부터 클로즈·오픈베타 서비스를 시행해 망 안전성 여부 등을 검증했으며 21일부터 신청자를 접수해 내달 3일 본격적으로 상용화한다. 기존 요금제 그대로 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게임과 같은 부가 서비스는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SK브로드밴드는 그동안 IPTV를 운용하며 쌓은 서비스와 기술, 노하우를 기반 삼아 올 하반기 중 스마트셋톱박스 기반의 고품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스마트TV 제조사와 제휴해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없는 ‘IPTV 임베디드’ 형태의 스마트TV를 하반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사업 전략 발표도 이뤄졌다.

이 회사의 임진채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올해 IPTV 가입자 60만 이상 순증과 함께 2015년까지 IPTV와 모바일 IPTV를 포함해 총 710만 명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임 부문장은 이를 위해 클라우드 스트리밍, 스마트셋톱박스, 스마트TV 등 다양한 서비스와 특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는 SK텔레콤과의 연계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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