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7개월 만에 전격 금리 인하] 깨진 김중수의 ‘넥타이 화법’

[韓銀 7개월 만에 전격 금리 인하] 깨진 김중수의 ‘넥타이 화법’

입력 2013-05-10 00:00
수정 2013-05-1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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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계열 매고 전격 인하 평소 내릴땐 빨간색 착용

청색 넥타이?
청색 넥타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의사봉을 치며 5월 금융통화위원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증권가에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노타이’ 차림이라는 헛소문이 돌았다.

평소 기준금리를 동결할 때는 파란색 계통, 변동할 때는 빨간색 계통 넥타이를 매고 왔던 김 총재에 대한 시장의 지대한 관심을 말해준다. 이날 김 총재는 푸른색 계열 넥타이를 매고 금리를 내렸다. ‘넥타이 화법’이 깨진 셈이다.

올해 들어 금리를 계속 동결해 온 김 총재는 1월에는 밝은 회색, 2월 남색, 3월 짙은 하늘색에 이어 지난달에는 회색을 택했다.

금리 인하 때 매왔던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는 올 들어 한번도 착용하지 않았다.

김 총재는 금통위에서 붉은 넥타이를 총 4번 맸다. 이 중 2010년 4월을 제외한 2011년 1월(0.25% 포인트 인상), 2011년 3월(0.25% 포인트 인상), 2012년 10월(0.25% 포인트 인하) 등 3차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바뀌었다.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도 기준금리를 건드린 적은 있다. 2010년 7월(0.25% 포인트 인상)과 11월(0.25% 포인트 인상) 두 차례다.

여름에는 더운 날씨 탓에 넥타이를 매지 않고 회의를 하기 때문에 총재의 넥타이 색깔로 금리를 알아맞히는 일은 앞으로 더 어려울 전망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3-05-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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