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소득에 비례…韓 소득 대비 행복도 낮아”

“행복은 소득에 비례…韓 소득 대비 행복도 낮아”

입력 2013-05-08 00:00
수정 2013-05-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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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경제조사국 보고서…韓 행복도 인구 상위 25개국 중 24위

소득이 많을수록 행복이 커지며 충분한 소득은 존재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미경제조사국(NBER)은 최근 발표한 ‘행복과 소득, 둘 간의 포화점은 있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소득이 특정 수준을 넘어서면 행복과 소득이 비례하지 않게 된다는 기존 관념을 뒤집었다. 인간의 행복은 소득과 정비례한다는 것이다.

인구 기준 세계 상위 25개국 국민의 소득별 행복도를 분석한 결과 가구 소득과 행복은 정비례했다. 소득 증가에 따라 행복도가 커진다는 점은 모든 국가에서 일치했다.

다만 같은 소득이라도 국가별로 느끼는 행복도는 다르게 나타났다.

한국은 다른 분석 대상 국가에 비해 동일한 소득에서 상대적으로 행복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가구소득 1만6천 달러 기준으로 한국인이 느끼는 행복은 25개 국가 중 24번째였다.

같은 소득에서 한국보다 행복도가 낮은 국가는 이란 한 곳뿐이었다.

브라질, 멕시코, 미국, 영국, 태국 등의 행복도가 높았다. 반면에 일본과 중국 등은 한국보다 약간 높은 정도였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충분한 소득(포화점)이란 존재할 수 없고, 소득이 많을수록 행복이 커지고 소득은 항상 부족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소득 증가에 따른 행복도 변화가 민감한 편으로 나타났다”며 “중국, 한국, 일본이 비슷한 정도로 나타난 점을 감안하면 유교권 문화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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