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식물장관 될거라니…어처구니없다”

윤진숙 “식물장관 될거라니…어처구니없다”

입력 2013-04-15 00:00
수정 2013-04-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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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출연, 자질논란 해명 “정책입안과정 참여…문제없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식물장관이 될 것’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자는 15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자신을 둘러싼 자질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관료사회나 그 전체를 모르는 사람이 들어간다면(장관이 된다면) 식물적인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동안 정책입안 과정에 있었고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전문성이 있다고 본다”며 “식물장관이 될 순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자질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장관의 덕목중에는 전문성이나 정책입안 능력 등 정무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7년간 해양수산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했고 해수부 정책 입안 과정에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정무적인 능력이 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새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춰서 열심히 한다면 별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회 당시 준비 부족으로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나름대로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을 했지만 사실 거의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무대여서 한 번 막히기 시작하니까 생각이 잘 안났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두 번이나 장관직을 제의했을 때 사양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예의상이라기보다는 처음에는 저보다 나으신 분들이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사양을 했었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며 “그러나 제 전문성이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생각해 수락한 것이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연구직 출신 장관 내정자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힘 있는 정치인이나 관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지역이기주의라든가 이해집단으로부터 아주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을(乙)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방의 입장에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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