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해임 추진

채권단,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해임 추진

입력 2013-02-23 00:00
수정 2013-02-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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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부도 위기에 몰린 쌍용건설의 김석준 회장에게 부실 경영의 책임을 물어 해임을 추진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쌍용건설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의결된 김 회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지난 21일 쌍용건설 측에 공문으로 보냈다.

경평위는 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채권단 관계자 2명과 교수 3명 등으로 이뤄졌으며, 지난달 23일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채권단은 2010년까지 흑자를 내던 쌍용건설이 2011년 1천570억원, 2012년 4천114억원 등 2년 연속 적자를 낸 데 김 회장의 책임이 크다고 판단했다.

캠코 관계자는 “경평위 때는 유상증자 추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결의만 했다가 쌍용건설 지분을 보유한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정부에 넘기기 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쌍용건설은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 등 600억원을 결제하지 못하면 부도를 맞을 수 있다.

김 회장의 해임 안건은 다음 달 열릴 쌍용건설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총에서의 지분율은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인 ㈜케이알앤씨가 12.28%, 신한은행 10.32%, 하나은행 5.66%, 우리은행 4.87%, 산업은행 4.06%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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