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진국 주식시장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세계 자본시장에서 신흥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이지홍 책임연구원이 13일 발표한 ‘글로벌 주식거래 위축 선진국 시장에서 두드러져’ 보고서를 보면 북미, 서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의 주식거래 규모는 금융위기인 2008년을 기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신흥국 시장의 주식거래 규모는 2010년까지 늘어나다 2011년 들어서야 감소했다.
특히 올해들어 9월까지의 주식거래 규모를 보면 선진국은 2008년 같은 기간의 42%로 반토막이 났지만 신흥국은 97%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과 큰 차이가 없었다.
주식시장의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다른 지표인 주가지수나 시가총액 면에서도 신흥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올해 9월 말 주가지수를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과 비교해보면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금융위기 이전 주가지수를 회복하지 못했거나 겨우 회복했다.
이에 비해 중국과 한국, 아르헨티나 같은 아시아와 중남미 신흥국 시장의 주가는 위기 이전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시가총액을 살펴봐도 선진국 시장은 올해 9월 말 현재 2004년 대비 7% 성장에 그쳤지만 신흥국 시장은 같은 기간 229%나 성장했다.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액을 시가총액과 비교해 보면 자금조달도 신흥국 시장이 선진국에 비해 활발하다.
이지홍 연구원은 이를 근거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신흥국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으며 이런 현상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률 하락으로 투자가 위축된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의 투자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본수요로 연결돼 신흥국 자본시장의 기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선진국이 고령화로 안정적 투자성향이 강한 투자자가 많아진 점, 금융위기를 겪은 선진국이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주식투자 수요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LG경제연구원 이지홍 책임연구원이 13일 발표한 ‘글로벌 주식거래 위축 선진국 시장에서 두드러져’ 보고서를 보면 북미, 서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의 주식거래 규모는 금융위기인 2008년을 기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신흥국 시장의 주식거래 규모는 2010년까지 늘어나다 2011년 들어서야 감소했다.
특히 올해들어 9월까지의 주식거래 규모를 보면 선진국은 2008년 같은 기간의 42%로 반토막이 났지만 신흥국은 97%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과 큰 차이가 없었다.
주식시장의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다른 지표인 주가지수나 시가총액 면에서도 신흥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올해 9월 말 주가지수를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과 비교해보면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금융위기 이전 주가지수를 회복하지 못했거나 겨우 회복했다.
이에 비해 중국과 한국, 아르헨티나 같은 아시아와 중남미 신흥국 시장의 주가는 위기 이전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시가총액을 살펴봐도 선진국 시장은 올해 9월 말 현재 2004년 대비 7% 성장에 그쳤지만 신흥국 시장은 같은 기간 229%나 성장했다.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액을 시가총액과 비교해 보면 자금조달도 신흥국 시장이 선진국에 비해 활발하다.
이지홍 연구원은 이를 근거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신흥국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으며 이런 현상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률 하락으로 투자가 위축된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의 투자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본수요로 연결돼 신흥국 자본시장의 기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선진국이 고령화로 안정적 투자성향이 강한 투자자가 많아진 점, 금융위기를 겪은 선진국이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주식투자 수요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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